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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로켓 부품 제공설'에 발끈한 러시아, "증거 내놓든지 아니면 사과하라"

입력 : 2016-02-11 11:33:49 수정 : 2016-02-11 13: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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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이 "러시아가 북한에 장거리 로켓(미사일) 부품을 공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증거를 내놓든지 아니면 공개사과하라"고 발끈했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울리야노프 외교부 군비통제·비확산 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북한에 로켓 부품을 제공했다'는 말에 대해 "무책임하고 매우 비전문적인 발언"이라며 "한국 국가정보원 원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비판했다.

이어 "한국이 정말로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북한에 불법적인 로켓 부품 공급을 했다는 의심할 만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그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울리야노프는 "만약 한국이 어떠한 증거도 내놓지 못할 경우 공식적으로 주장을 취소하고 용서를 구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국정원은 지난 7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긴급 소집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거리 미사일의 핵심 부품은 러시아에서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보고를 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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