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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조한욱·이정담, 선발 가능성은?

입력 : 2016-02-08 20:08:30 수정 : 2016-02-08 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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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선발 자원으로 꼽히는 투수 조한욱(20)과 이정담(25)이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SK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스프링캠프 두 번째 자체홍백전을 치렀다. 현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히 조한욱과 이정담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신인지명에서 2차 1번으로 입단한 조한욱은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8명의 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속도는 시속 145㎞를 찍었다. 2013년 2차 드래프트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이적한 이정담은 좌우 코너웍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2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날 경기는 6회 초까지만 진행됐다. 홍팀은 선발 조영우(2이닝 1실점)에 이어 박정배(1이닝 무실점), 조한욱(2이닝 무실점) 순으로, 백팀은 선발 이정담(2이닝 무실점)에 이어 윤석주(2이닝 무실점), 김주한(2이닝 1실점) 순으로 등판했다.

선취점은 백팀이 뽑았다. 2회 말 1사 이후 김강민과 김동엽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낸 1, 3루 득점찬스에서후속타자 김민식의 투수 앞 땅볼 때 김강민이 홈을 밟으며 먼저 득점했다. 홍팀은 5회 초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정의윤의 2루타로 무사 2루 득점찬스를 만든 홍팀은 후속타자 이재원의 3루수 앞 땅볼 때 정의윤이 3루로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최승준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정의윤이 득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승부는 1-1로 마무리됐다. 김용희 SK 감독은 "조한욱과 김주한의 공격적인 투구 내용이 좋았고 이정담은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경기를 마친 조한욱은 "잘 치는 선배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내 공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직구 스피드도 더 올리고 변화구도 더 가다듬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담은 "내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더 정교하고 정확하게'라는 주문을 하면서 던졌다"며 "오늘 피칭은 아쉬운 점도 많고 실투도 있었지만 운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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