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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매닝, 징크스 깨고 생애 두번째 슈퍼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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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2-08 14:10:42 수정 : 2016-02-08 14: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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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풋볼(NFL)최고의 스타 페이튼 매닝(40·덴버 브롱코스)은 풋볼계 금수저다. 그는 1998년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 지명됐다. 그의 아버지는 1970년대 활약한 아치매닝(67). 두 차례 프로볼(올스타전)에 뽑힐 만큼 유명 선수였고 동생인 일라이 매닝(35·뉴욕 자이언츠)도 세 차례 올스타전(수퍼보울 MVP 2회)을 뛴 스타 쿼터백이다.

매닝 역시 어린시절부터 천재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슈퍼볼에서는 약한 징크스를 갖고 있었다. 정규시즌에서 다섯 차례(2003·2004·2008·2009·2013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도 플레이오프에만 나가면 약해져 슈퍼볼 MVP는 단 한차례였다.

매닝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롤라이나 팬서스와의 수퍼보울에서 팀의 24-10 승리를 이끌었다.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끝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슈퍼볼 이후 매닝의 은퇴 여부가 풋볼팬들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그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경기 후 슈퍼볼 중계방송사 CBS와 가진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이겨냈다. 멋진 팀 동료들과 함께해서 좋았고 이들에게 아주 감사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시즌 도중 전열을 이탈하기도 했던 매닝은 계약 기간이 한 시즌 더 남았음에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는 “시간을 좀 갖고 생각하려고 한다. 아내, 아이들과 기쁨을 나누고 가족들을 챙기면서 다른 일들을 먼저 신경 쓸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매닝은 이날 23회 패스 시도 중 13개를 성공, 전체 141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터치다운 패스는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강력한 수비의 도움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매닝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시절이던 2007년 41회 슈퍼볼에서 우승한데 이어 다른 두 팀으로 두 차례 우승을 기록한 쿼터백이 됐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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