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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신문, 광명성 4호 발사 자화자찬

입력 : 2016-02-08 13:36:30 수정 : 2016-02-08 13: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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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장거리 로켓(미사일) ‘광명성4호’ 발사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향한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정론에서 북한이 ‘수소탄 시험’의 성공에 이어 다시 ‘지구관측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며 이는 “제국주의떼 무리들에게 안기는 연속 타격, 전승의 장쾌한 축포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소탄 시험 성공의 그날로부터 위성 발사의 오늘까지 원수님(김정은)께서 진행하신 현지지도는 얼마였고 몸소 지도하신 회의들은 얼마였던가”라며 “제7차 당대회를 맞으며 강행군의 낮과 밤을 이어가시는 속에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위성발사의 대장거를 단행하셨다”고 김 제1위원장을 찬양했다.

또 "수소탄 시험의 성공으로 제국주의자들의 발악의 도수가 한계를 넘어서는 준엄한 정세 속에서, 군사분계선 너머에서 침략의 독이발(독이빨)을 무섭게 가는 원수들과의 포성없는 전쟁속에서 이룩한 또 하나의 승리"라며 "조선의 자랑스러운 별을 세번, 네번 끝없이 만리대공에 띄우기를 바라신 것은 장군님(김정일)의 간절한 염원"이라며 "그이의 뜻을 정히 받드시어 주체위성의 연속적인 발사의 대전성기를 안아오신 분은 김정은 원수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원수님 믿음이면 우리는 지구도 든다"면서 "강국의 주인된 그 존엄 안고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 세계를 놀래우는 자기의 '위성'들을 꽝꽝 쏘아 올리자"고 오는 5월 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북한의 다른 대내외 매체들도 설을 맞아 지난달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섰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라디오)은 철도성과 국가품질감독위원회 관계자 등 '광명성 4호' 발사에 대한 각계의 반응을 잇따라 내보냈다.

조선중앙TV는 7일에 이어 8일에도 발사 장면을 배경으로 한 '위대한 내나라' 노래 영상을 반복적으로 방송하고 있다.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 오늘'도 북한의 각종 설 풍습과 함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각계의 반응을 상세히 소개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사설에서는 "당 제7차 대회를 전례없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고 뜻깊은 올해 강성국가 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는데서 우리 당이 제일 굳게 믿는 기둥, 주력군은 인민군대"라며 인민군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2월8일은 북한의 인민군 창설일(1948년)기도 하다.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통치가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김일성 주석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한 4월25일(1932년)이아닌 이 날을 정규군 창설일로 띄우고 있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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