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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불편한 한국인 1천만명…환자 3명중 1명은 40~50대

입력 : 2016-02-07 12:05:33 수정 : 2016-02-07 12: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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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병 4년 새 24.1% 급증…여성 환자가 더 많아 소화가 잘 안되고 속 쓰림, 가슴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사람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처럼 속이 불편한 환자 3명 중 1명은 40~50대 중년층이었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질병코드 K20~K31)' 진료인원은 1천36만2천550명이었다.

소화 계통의 질환을 경험한 환자는 2011년 1천8만259명에서 연평균 0.7%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6천527억원에서 6천725억원으로 5년 새 198억 늘었다.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에는 위염, 역류성, 위궤양 등이 포함된다.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이 흔히 나타나는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40~50대 중년 환자가 많았다.

50대 환자는 전체 진료인원의 20.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17.9%), 60대(15.2%), 70세 이상(14.0%) 등의 순이었다. 40~50대는 전체 진료인원의 3분의 1(38.6%)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600만551명(57.9%)로 남성(42.1%)의 1.4배였다.

질환별로는 '위염 및 십이지장염', '위-식도 역류병' 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진료인원 가운데 위염 및 십이지장염이 46.2%로 가장 비중이 컸고 위-식도 역류병(32.0%), 위궤양(8.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은 2011년 323만5천명에서 2015년 401만4천명으로 4년 새 24.1% 증가했다. 50대 이상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은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질병에 따라 가슴 쓰림,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위장 내시경, 위장 조영술, 식도 산도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심평원은 "설 연휴 일시적인 과식, 과음이 위염,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위궤양 등 기존 질환이 있으면 소화불량 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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