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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귀성길 '기습 폭설'…미시령 19㎝ 쌓여

입력 : 2016-02-06 16:03:13 수정 : 2016-02-06 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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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보다 훨씬 많은 눈, 안전장구 안 갖춘 운전자들 큰 불편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에 기상청 예보보다 더 많은 눈이 쏟아져 귀성객과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적설량은 미시령 19㎝, 진부령 16㎝, 고성 간성 11.5㎝, 양양 11㎝, 강릉 2.5㎝ 등이다.

이른 아침부터 시야를 가릴 정도의 많은 눈이 쏟아지자 미처 안전 장구를 갖추지 못한 귀성길 운전자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평창 진부 구간을 들어서면서 눈발이 거세지자 난감해 했다.

강원 고속도로 구간은 오후 4시 현재 대부분 원활한 소통을 보이지 있지만, 제설작업을 하는 대관령 구간은 9㎞에 걸쳐 차가 길게 늘어선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를 맞은 도로관리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도로에 모래와 염화칼슘을 뿌리며 제설작업에 나섰으나 곳곳에서 국도나 고갯길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속출했다.

주민도 제설 도구를 들고 눈을 치우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번 눈은 습기가 많아 제대로 쓸리지 않는 습설이어서 제설작업에 애를 먹었다.

일부 지역은 대낮에도 영하권 날씨를 보여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었다.

많은 눈이 내리자 예보가 빗나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대설주의보 발표 지역을 확대하면서 예상 총 적설량을 2∼8㎝로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부터 눈이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고성, 속초, 양양, 강릉, 양구, 인제 등 도내 6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동해 상에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물결까지 높아 바닷가를 찾는 행락객의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해상에서 들어오는 동풍의 영향 등으로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렸다"면서 "대낮에도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쌓인 눈이 어는 곳이 많으니 보행과 교통안전에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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