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태촌 후계자' 사기·도박 혐의 추가기소

입력 : 2016-02-05 17:26:16 수정 : 2016-02-05 17:26: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해운업체 대표 속여 4억 가로채
20대 조직원 등 2명도 구속기소
폭력조직 범서방파 김태촌의 후계자로 알려진 나모(49)씨와 조직원들이 잇따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용일)는 5일 나씨를 사기와 상습도박 혐의로 추가기소하고 김모(41)씨와 손모(25)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나씨는 2014년 4월 해운업체 대표 문모씨에게 “유명 펀드회사에 투자하기로 했는데 돈을 빌려주면 금방 갚겠다”고 속여 4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나씨는 문씨가 마카오에서 유명한 고액 베팅 도박자라는 점을 알고 접근, “내가 김태촌의 후계자”라며 인맥과 재력을 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씨는 2014년 5월부터 마카오 크라운호텔에서 한 번에 최대 700만원씩 총 1억4000만원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나씨는 2009년 11월 서울 강남구 청담사거리에서 범서방파 조직원 150여명과 칠성파 조직원 80여명이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들고 대치했을 때 범서방파 조직원들을 지휘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다.

나씨와 함께 기소된 김씨는 칠성파 조직원과의 대치 때 야구방망이 등 흉기를 준비했고, 손씨는 합숙소에서 범서방파 조직생활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범서방파는 내부 행동강령 등을 두고 숙소에서 신규 조직원들의 교육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선배를 보면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기, 2년 이상 선배부터는 맞담배 피우지 않기, 식사 때는 나이순대로 일어서서 90도로 인사하기’ 등의 강령을 교육시켰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