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사회학자 최신덕 전 이화여대 교수 별세

최신덕 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1921년 평안북도 강계에서 태어난 고인은 배화여고와 이화여대(당시 이화여전) 영문과를 졸업했다. 미국 시카고대학 등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1963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1975년 이화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9차 세계사회학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석, 논문을 발표하기도 한 고인은 이화여대 사회학과장과 한국사회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정년퇴임 후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이주한 고인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시카고 연장자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상’, ‘커뮤니티 리더상’ 등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천주평화연합 ‘평화대사’로 위촉됐다. 유족으로는 주동문 전 워싱턴타임스 회장과 주동린, 주순자, 주순희 등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조문은 9일 오전부터 가능하다. 고인의 환국·환송예배는 10일 오전이고 장지는 춘천 동산공원묘원.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