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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조들호', '천원짜리' 기획안 대본 도용 의심"

입력 : 2016-02-04 16:12:29 수정 : 2016-02-04 16: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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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이하 조들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4일 S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수진 작가의 '천원짜리 변호사'는 지난 2015년 SBS 극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며 "SBS는 수상작 선정 이후 '조들호'라는 유사 설정의 원작 웹툰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면밀히 검토해 보았으나 웹툰과는 설정만 유사할 뿐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 판단 하에 올해 편성 예정으로 드라마 제작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표절 의혹은 이향희 작가가 드라마 '조들호'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원작 웹툰과는 상관없이, 최수진 작가의 '천원짜리 변호사'의 기획안과 대본을 참조하여 인물과 에피소드, 문장까지 그대로 갖다쓴 정황이 의심되어 제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BS는 "이번 논란은 원작 웹툰과는 관계가 없으며 '천원짜리 변호사'의 기획안과 대본을 도용한 것이 의심되는 이향희작가 측이 해명을 해야할 사안으로 보여진다"며 "적절한 해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법적인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3일 오전 최수진 작가는 법률대리인(법률법인(유) 한결)을 통해 '조들호'의 이향희 작가와 KBS, SM C&C를 상대로 내용 증명을 보냈다. 최수진 작가는 해당 증명서를 통해 '조들호'의 기획안과 대본이 SBS 문화재단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자신의 작품 '천원짜리 변호사'와 대사 및 줄거리가 상당 부분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검찰 내부 고발 사건에 휘말려 강력부 검사를 그만두고 생활가정법률전문 변호사가 된 조들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신양, 강소라, 박솔미 등이 출연하며 3월 중 K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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