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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명절 음식, 이제 걱정말라고 전해라"

입력 : 2016-02-09 12:00:00 수정 : 2016-02-09 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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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기 쉬운 전·나물, 진공용기로 일주일까지 보관 기간 연장…남은 과일은 말려 다이어트 간식으로, 고기·떡은 진공팩 포장해 냉동 보관
자고로 명절 인심은 넉넉해야 제 맛입니다. 손님맞이를 위해 음식은 모자라지 않게 넉넉히 준비하고, 조상들을 위한 차례상에는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보기 좋게 담아내야 하는데요. 문제는 명절이 지나고 남은 음식입니다. 최근 평상시에도 각종 먹을거리가 많은 시대라 명절음식은 애물단지가 되기 마련인데요. 아무래도 느끼한 명절음식에 질린 식구들은 다들 안먹겠다면서 손사래를 칩니다. 결국 남은 명절음식은 주부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데요. 명절음식 보관법·재활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또 다른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깐 쉬는데 쓰레기통에 음식물을 내다버리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고향에서 부모님이 싸준 음식 집까지 들고 와 처리하기 번거로우니 가다가 중간에 버리는 거야."

이는 지난 설 명절이 끝난 뒤 집 근처 한 커피전문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엿들은 한 아주머니들의 대화 내용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명절을 보내고 난 뒤 고향집을 떠날 때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부모님의 '정(情)'을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바리바리 싸가지고 온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전엔 차례상에 음식을 최대한 수북하게 올리는 게 조상에 대한 '효(孝)'라 여겨 제수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만든 게 사실이다. 문제는 이를 처리하는 데는 골머리를 앓는다는 점이다. 아까운 음식을 버리자니 불편한 마음이지만, 이미 명절 때 입에 질리도록 먹어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명절을 보내고 오면 냉장고는 포화상태가 된다. 언제나 넉넉하게 준비하는 명절 음식의 특성상 각종 전을 비롯 과일·떡 등 종류별로 많은 양의 음식이 남게 된다.

이렇게 남은 명절 음식은 먹자니 지겹고 버리자니 아까워 명절 내 고생한 주부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로 남는다. 대게 비닐 봉투에 보관, 냉장고를 떠돌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되기 때문.

이처럼 골칫거리인 명절 음식도 제대로 보관 및 활용하면 더 신선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신일산업의 도움을 받아 온가족과 둘러 앉아 맛있게 먹던 명절 음식 그 맛 그대로를 유지할 수 있는 명절 음식 보관법·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변질되기 쉬운 전·나물 재활용=명절을 준비하는 주부들에게 전과 나물만큼 괴로운 음식이 또 있을까. 만들 때도 고단하지만 변질되기 쉬어 보관이 어렵기 때문이다. 보관 기간이 짧은 음식들은 진공 밀폐 용기를 활용해보자. 공기 접촉이 쉬운 일반 밀폐 용기보다 보관 기간을 2배 가까이 늘릴 수 있다.

전은 종류별로 구분해 서로 겹치지 않게 담아두고 나물은 가볍게 한번 볶은 후 종류별로 볶아 진공 보관 용기에 담아두면 명절에 맛보았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명절 후 다이어트, 건조과일로 가볍고 건강하게=명절음식 앞에 다이어트는 무력하다. 새해부터 다잡아 왔던 마음도 풍성하게 차려진 음식에 가족간의 대화가 더해지면 내려 놓게 되기 십상이다.

명절에 남은 과일을 활용해 잠시 잊고 있던 다이어트에 다시 돌입해 보는 건 어떨까. 사과·감 등 차례상에 올라가고 남은 과일을 식품건조기를 이용해 건조과일로 만들어 보자. 간식이 생각날 때나 저녁 대용으로 간편하게 해결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터. 건조 과일이나 채소는 △식이섬유 △비타민D △미네랄 △단백질 등은 식재료를 말리는 과정에서 더욱 풍부해지고, 포만감을 주는 성분이 많아 다이어트 시 좋은 대체 음식이 된다.


◆명절 선물로 받은 육류·떡 보관법=지인으로부터 받은 고기나 떡 등 명절 선물은 보관에 더 신경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냉동 보관 시 평균 4개월 가량 보관이 가능하지만, 냉동실 내에서도 포장재가 뜯어지거나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내부에 서리가 끼거나 변질되어 그마저도 먹지 못하고 음식물 쓰레기가 될 수 있다. 귀한 선물은 보다 신선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진공 포장기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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