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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좋은 습관 만들려면 환경 바뀔 때가 찬스

입력 : 2016-01-28 12:15:14 수정 : 2016-01-28 14: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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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졸업, 취업, 이사 등 생활환경과 패턴이 바뀔 때 좋은 습관을 함께 시작하면 그 습관이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예를 들면 졸업 후 취업했을 때 일찍 일어나기, 운동, 독서 등을 하거나 학생의 경우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입학 후 학업을 위한 메모하기, 복습하기 등을 3개월 이상 이어가면 습관이 돼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생활의 변화가 있을 때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미래를 위한 좋은 선택이라며 배스대학 연구결과를 전했다.

사회심리학 교수 바스 버플랑켄 박사와 행동변화 전문가들이 영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삶의 변화와 습관의 연속성'이란 주제로 음식물 쓰레기와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행동을 요구하며 구체적인 정보(쓰레기가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 등)를 함께 제공했다. 또 친환경 세제, 채소·꽃 등의 씨앗과 대중교통 운행표, 재활용 쇼핑 가방 등도 무료로 제공했다. 실험 참가자 중 400명은 최근 6개월 이내 이사한 사람들이었다.

실험결과 생활환경이 바뀐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이를 실험 후에도 이어가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인생의 전환점으로 생에 처음 집을 구입한 사람들은 다른 그룹보다 월등히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생활에 변화가 없는 그룹은 아예 실천하지 않거나 도중에 포기한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생활환경 변화시 지속 가능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면, 이를 실천할 가능성이 높고 오래 지속되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바스 박사는 "3개월간 이어지지 않았을 때는 그 후에도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좋은 습관 만들기는 최소 3개월 이상 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을 개선하려고 한다"며 "좋은 습관들이기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변화의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 심리학 저널'에 게재됐다.

한편 변화를 통한 금전적인 면이 강조되면 보다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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