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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젠 눈 치우기 전쟁… "경제피해 7억불"

입력 : 2016-01-25 18:18:20 수정 : 2016-01-25 18: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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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부 눈폭탄에 최소 28명 숨져…연방정부 업무 중단 등 후유증 지속/ 제설작업 박차 속 운전자제 당부 미국 중동부 지역을 강타한 눈폭풍은 멈췄으나 사망자가 늘고 연방정부의 업무가 중단되는 등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이제는 제설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23일(현지시간) 최고 100㎝가 넘는 폭설과 눈폭풍으로 미국 11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미국 동부 도시인 필라델피아에서 한 여성이 차량 운행이 통제된 도로를 걸어가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이날 종료된 폭설로 최소 2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교통사고와 저체온증 등이 사망 원인이었으며, 구급차의 출동시간 지연도 영향을 미쳤다. 폭설로 정전사태가 발생해 15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 공공시설은 폐쇄되됐고, 대부분의 민간 점포가 휴업해 영업손실을 입었다.

일부 매체는 이번 폭설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이 최고 7억달러(약 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시장은 도로 제설작업에 방해가 된다며 운전 자제를 당부했다. 바우저 시장은 “도로에서 눈에 갇히게 되면 적극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고 견인비용을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폭설로 워싱턴의 행정·정치업무가 대부분 중단됐다. 대부분의 정부기관이 22일 오후부터 폐쇄된 가운데 연방정부 청사는 25일에도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연방 인사관리처가 공표했다. 연방의회 상·하원도 투표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 눈폭풍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워싱턴 일원은 평균 70㎝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덜레스 국제공항은 74.4㎝의 눈이 쌓였다. 볼티모어 공항은 74.2㎝의 적설량을 보여 1892년 집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글랜개리는 106.7㎝가 쌓여 눈이 가장 많이 온 곳으로 확인됐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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