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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 읽는 어른들… 독서율 역대 최저

입력 : 2016-01-22 18:52:36 수정 : 2016-01-22 23: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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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국민 독서실태 조사’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5000명과 초·중·고교생 3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5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독서인구)은 2013년보다 6.1%포인트 하락한 65.3%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잡지·만화·교과서·참고서·수험서를 제외한 종이책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책을 한 권이라도 읽은 비율이 성인 10명 중 6.5명밖에 안 된다는 뜻으로, 문체부가 1994년부터 국민 독서실태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독서율은 1994년 86.8%에서 95년 79.0%로 큰 폭으로 내려간 데 이어 1999년 77.8%, 2004년 76.3%, 2008년 72.2%, 2009년 71.7%, 2010년 65.4%로 매년 하락 추이를 보였다. 2011년 66.8%로 소폭 반등한 독서율은 2012년을 ‘독서의 해’로 정한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으로 이듬해 71.4%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난해 독서율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9.1권)과 독서시간(평일 22.8분, 주말 25.3분)도 2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책을 읽는 성인을 기준으로만 비교했을 때 성인 독서량은 지난해 14.0권으로, 2013년(12.9권)보다 늘어났다.

문체부는 책을 읽는 사람들의 독서량은 점차 늘어나 독서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학생의 지난해 연평균 독서율(교과서·참고서·수험서 제외)은 2013년보다 1.1%포인트 하락한 94.9%였다. 연평균 일반도서 독서량도 29.8권으로 2년 전보다2.5권 줄었다. 조사에서 성인의 64.9%, 학생의 51.9%가 스스로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읽기가 충분치 못한 이유로는 ‘일이나 공부 탓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대답이 성인(34.6%)과 학생(31.8%) 모두 가장 많았다.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가 그 뒤를 이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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