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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업무보고] 판교·상암 ‘아시아판 실리콘밸리’로

입력 : 2016-01-18 18:14:23 수정 : 2016-01-18 21: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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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상암은 디지털 문화콘텐츠 거점으로/ 금융위 80조원 공급… 박 대통령 “신경제 날개” 경기 판교가 국내외 우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VC)이 만나는 ‘아시아판 실리콘밸리’로 조성된다. 서울 상암동은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 거점으로 육성된다. 또 한미약품의 ‘대박신화’를 잇는 글로벌 50위권 제약기업 배출을 위한 정부 지원이 집중된다.

미래창조과학부·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는 18일 경기 판교 차바이오 콤플렉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열린 두번째 경제혁신 정부업무보고에 참석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창조경제.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을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 등 7개 부처 합동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성남=청와대사진기자단
먼저 미래부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융합 사례인 경기 판교와 서울 상암을 각각 글로벌 창업·문화콘텐츠 허브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2017년 8월부터 국내 기업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판교에는 해외 유명 VC와 스타트업도 유치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창업이민을 통한 해외 유망기업의 국내 정착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창업자들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관련 공공 인프라를 본격 가동하고, 문화와 정보통신기술(ICT) 간 ‘융합존’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상암도 DMC와 누리꿈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컴퓨터그래픽(CG), 3차원(3D) 영상 등의 첨단기술과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생산·수출하는 거점으로 키운다는 게 미래부 측 설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과 카지노·쇼핑·컨벤션·숙박이 결합한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고, 300개 기업 등에 예술가 1000명을 파견해 경영전략과 마케팅 등에 문화의 창의성을 활용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금융위원회는 ICT와 문화콘텐츠, 고부가가치 유망 서비스 등 핵심 성장 분야에 대한 대출과 투자 등을 통해 80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사물인터넷(IoT) 유형별 요금제 활성화 등을 통해 방송·통신산업의 활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환자 40만명 유치를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원격의료 서비스 확대, 글로벌 50대 제약기업 육성 방안 등을 업무계획에 담았다.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를 위해 누구나 생산한 전기를 쉽게 팔 수 있는 에너지 프로슈머(생산자+소비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판교 테크노벨리 판교역 앞 광장에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 서명운동본부’가 주관하는 경제활성화 관련 입법 촉구 서명운동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직접 서명하고 있다.
성남=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은 우리의 경제 재도약을 이끄는 성장엔진이자 두 날개”라며 “우리 경제를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부가가치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혁신경제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계식·이우승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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