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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화칼럼] 신기술 대융합과 O2O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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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1-03 20:04:34 수정 : 2016-01-03 20: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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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결합 O2O혁명의 서막
미래 국가혁신에 필수과목 등장한 것
새해의 화두로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하는 O2O(Online to Offline)와 기술 대융합을 제시하고자 한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세계가 만나 새로운 O2O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물질(Atom)로 구성된 오프라인 세계는 소유가 원칙이고 자원이 제약된 80대 20의 파레토 법칙이 지배한다. 정보(Bit)로 구성된 온라인 세계는 공유가 원칙이고 무한대로 관계가 확장되는 롱테일(Longtail)의 법칙이 지배한다.

PC 네트워크 시대에는 서로 분리됐던 두 세계가 모바일 인터넷으로 만나기 시작했고, 이제 사물인터넷( IoT)과 생체인터넷(IoB)의 등장으로 두 개의 세계는 융합되기 시작한 것이다. 두 세계 충돌의 혼돈 속에서 우버, 에어비앤비 등 거대 혁신 기업들이 탄생하고 있다. 혼돈은 항상 생명 탄생의 근원이 된다.

이민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전자공학
흔히 O2O를 배달의 민족과 같은 온·오프라인 유통 정도로 오해하고 있으나, 이는 거대한 O2O 혁명의 서막에 불과하다. 본격적인 O2O 혁명은 이제 막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거대 혁신기업이 계속 등장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가 혁신에 필수 과목이 등장한 것이다.

물리학자인 가쿠 미치오는 그의 저서 '평행우주'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 완전히 동일한 또 하나의 우주가 존재한다고 했다. 필자는 O2O혁명을 ‘오프라인 세계와 일대일 대응이 되는 평행우주인 온라인 평행 모델을 통해 오프라인이 최적화된다’는 것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내비게이터의 경우, 실제 도로와 온라인 지도가 대응되고, 실제 차량 위치와 온라인 차량 위치정보가 대응되고 있다. 이러한 평행 모델상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내비게이터는 안 가본 길을 맞춰 주고 최적의 시간을 예측해 주고 있다. 즉 평행우주인 온라인 대응 모델을 통해 오프라인 실제 세계를 예측과 맞춤이란 가치 제공을 통해 최적화하는 것이다. 그 결과 시간 절약, 에너지 절약, 도로 투자 절약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교통 최적화는 수학적으로 공장 운영 최적화와 병원 설비 최적화 등과 동일하다. 적절한 평행우주 대응 모델만 구축하면 모든 분야의 O2O 최적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그런데 왜 이제야 O2O 혁명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가. 그 답은 O2O 평행 모델 구축 비용의 급감 때문이다. IoT, IoB 기술 등은 데이터 수집 비용을 급격히 감소시켰다. 데이터 저장 비용과 처리 속도는 30년 사이에 각각 1억배와 100만배가 향상됐다. O2O 평행 모델 구축 비용보다 최적화 가치가 커지는 분야마다 O2O 혁신 기업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O2O 평행 모델 구축을 위한 신기술 대융합을 살펴보기로 하자. 오프라인 세계의 3대 요소는 시간(天), 공간(地), 인간(人)이다. 한글의 창제원리이며, 태극기의 철학인 천지인(天地人)의 우리 사상은 미래 세계의 등대이기도 하다.

공간을 대응하는 기술인 IoT와 위치기술은 인간을 대응하는 기술인 IoB와 소셜 네트워크와 더불어 오프라인의 데이터를 온라인상의 클라우드에 빅데이터화해 시간을 융합한다. 이 과정에 필요한 6개의 기술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대응하는 요소기술이라 명명하고자 한다.

한편 온라인의 평행우주 모델에서 오프라인의 최적화를 위한 6대 기술은 다음과 같다. 기존의 서비스 디자인 개념을 O2O 평행우주 모델로 확장한 O2O 서비스 디자인은 O2O 평행 모델 설계의 핵심이 된다. 다음은 평행 모델 구축을 위한 최적화 기술들을 선정한다. 플랫폼은 O2O 세계의 필수 구성 요소다. 핀텍(fintech)은 서비스와 제품의 결합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요소다. O2O세계에서의 인간의 동기 부여 대안으로 게임적 기법으로 현실을 개선하는 게임화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자체가 융합하는 가상·증상 현실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공지능과 지능형 로봇은 미래 직업 혁명을 예고한다.

O2O와 신기술 융합의 비밀 코드를 풀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이민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전자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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