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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니계수 악화… 빈부격차 커졌다

입력 : 2015-12-08 19:10:27 수정 : 2015-12-08 22: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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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출 수치 2009년 수준 상승
시장소득 기준 빈곤율도 0.5%P↑
중산층 감소… 빈곤층 지원 시급
양극화의 심화로 소득과 지출부문 모두에서 불평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빈곤통계연보 연구보고서(정은희·이주미)’에 따르면 한동안 개선되는 것처럼 보였던 지니계수(Gini Coefficient)는 소득과 지출 부문 모두에서 정체되거나 나빠지고 있다. 지니계수는 불평등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로 0(완전평등)과 1(완전불평등) 사이의 값을 갖는다. 지니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정도가 심하다는 의미다.

지니계수를 비교할 때 주요지표가 되는 가처분소득(총소득에서 조세 및 사회보장 분담금을 제외한 소득) 지니계수는 세계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년 0.305까지 치솟았다가 2009년 0.303, 2010년 0.298, 2011년 0.297, 2012년 0.296, 2013년 0.294로 점차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0.294로 더는 내려가지 않고 멈췄다. 소비지출을 기준으로 한 지니계수는 2009년 0.266으로 정점에 올랐다가 2010년 0.256, 2011년 0.246, 2012년 0.249 등으로 하락추세를 보였지만, 2013년 0.254로 다시 오른 뒤 지난해에는 0.262로 증가해 2009년 수준으로 높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상대적 빈곤율은 가처분 소득기준으로 13.3%로 파악돼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시장소득(근로·사업·재산·사적이전소득 등을 시장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기준으로 한 2014년 ‘절대빈곤율(최저생계비보다 소득이 낮은 가구의 비율)’은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12.2%를 기록해 여전히 빈곤층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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