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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임현석 교수팀, 암 세포 '킬러' 약물 개발

입력 : 2015-12-08 09:49:17 수정 : 2015-12-08 09: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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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포항공대) 임현석 교수팀이 비정상적인 단백질 상호작용을 직접 조절해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킬러’ 약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8일 포스텍에 따르면 임 교수팀은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암 유발단백질인 Skp2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방해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이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안게반테 케미를 통해 발표됐다.

Skp2 단백질은 암세포에서 과다하게 나타나며, 비정상적인 단백질 상호작용을 통해 암세포가 몸속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암유발인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Skp2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단백질 상호작용을 조절하는 물질은 효과적인 항암제가 될 수 있지만,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조절하는 물질을 발굴하는 일은 큰 난제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팀은 우선 단백질 상호작용에 효과적인 거대고리(12개 이상의 원자로 이루어진 원형 구조)형 골격을 갖는 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16만개에 이르는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 화합물들을 대상으로 초고속 검색을 진행해 암을 유발하는 Skp2와 p300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저해하는 물질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실험결과, 이 물질은 암세포의 성장은 효과적으로 억제하지만 정상세포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표적 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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