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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주초 개각… 총선용 5, 6명 교체

입력 : 2015-12-04 18:57:31 수정 : 2015-12-04 22: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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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5일 귀국 즉시 검토 착수
與 공천전쟁 앞두고 최경환 黨투입
황우여·정종섭·김희정 등도 대상
노동개혁 등 지연… 다소 늦춰질 수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장관 5, 6명을 교체하는 중폭 수준의 ‘총선용 2차 개각’이 이르면 다음주 초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체코 순방을 마치고 5일 오전 귀국하는 대로 개혁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 빠른 시일 내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4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 국정 핵심 현안이 해결돼 개각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최 부총리는 예산안이 처리된 만큼 크게 할 일이 별로 없다”며 “하루빨리 내각에서 나와 내년 총선 준비를 하는 것이 개인은 물론 당을 위해서도 낫다는 게 여권 핵심의 기류”라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특별기구 구성과 전략공천 문제를 놓고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계 간 갈등을 재연할 조짐이다. 공천룰 전쟁이 본격화하기 전 박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해 친박 핵심 실세인 최 부총리를 당에 투입, 친박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적잖다.

최 부총리 후임에는 청와대 현정택 정책조정수석과 안종범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이 거론된다.

총선 출마가 예정된 황 부총리와 정종섭 행정자치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도 부처 내 분위기 일신을 위해 조속히 교체되는 게 필요하다. 영남지역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규 환경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일부 장수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점쳐져 개각 규모는 ‘5, 6+α’의 중폭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 부총리 후임엔 임덕호 한양대 전 총장, 이준식 전 서울대 연구부총장 등이 오르내린다.

그러나 개각이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 전후 또는 이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관가 등에서 제기된다. 현 정부 하반기 최대 과제인 노동개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가 크다. 노동개혁 관련 5개 법안은 여야가 12월 임시국회로 넘기면서 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특히 박 대통령이 강조해온 4개의 경제활성화법안 중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원격의료법도 처리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동개혁 법안 등 아직 할 일이 많다”며 개각보다는 당분간 국정과제 완수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부 교체 대상 장관의 후임 선정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도 개각 지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프라하=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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