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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100세 시대’, 이들처럼 준비하라

입력 : 2015-12-05 03:00:00 수정 : 2015-12-0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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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지음/중앙books/1만4000원
노후행복 레시피/박용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지음/중앙books/1만4000원


인류는 장수를 꿈꿨다. 하지만 정작 100세 시대가 코앞에 닥쳐오자 길어진 노년기는 두려움이 됐다. 살아갈 날이 수십년이나 남았는데 몸과 마음은 이미 지쳤다. 뭘 하고 살아야 할지도 막막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걱정만 하며 불행하게 인생 후반기를 보낼 수는 없다. 준비된 노후는 축복이 될 수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창립 10주년을 맞아 박용주 원장이 펴낸 ‘노후행복 레시피’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10명을 만나 그들의 인생설계 노하우를 들어본다.

96세의 고령에도 정정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김형석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는 “나이 들수록 품위를 잃지 않고 젊은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존경받는 노인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베낭 하나에 의지해 세상을 여행하는 (주)사라토가의 도용복 회장은 “실수 없는 성숙은 없다”며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먹은 것을 실천에 옮기는 ‘용기’를 강조한다.

누구나 막연히 꿈꾸는 ‘귀촌’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사람들도 만나본다. 노해석·손영이 부부는 10년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경북 영천에 자리 잡았다. 이들은 농사를 통해 자급자족하는 동시에 천연염색 공방을 운영하며 행복한 농촌생활을 누리고 있다. 봉사활동으로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찾았다는 전휘자는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행복한 노후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돈 관리’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30년간 재무통으로 일한 뒤 노인 인턴사원이 된 정윤민씨는 노년기 재정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재무관리에 대한 조언을 한다.

철저한 준비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는 노인들. 그들의 삶에 대한 자세와 긍정적인 마음을 들여다보면 무엇보다 ‘이들처럼 살고 싶다’는 마음과 강한 의지가 생긴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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