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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성 500명 농락한 '꽃미남 사기꾼'

입력 : 2015-12-02 10:36:20 수정 : 2015-12-02 10: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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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은 "여성들이 원해 관계를 가졌고, 자발적으로 돈을 줬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자신을 해외유학파에 공무원이라고 속여 무려 500여명의 여성을 농락하며 돈을 뜯어낸 사기꾼이 체포됐다. 사기꾼은 ‘아이돌 급 꽃미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연예 매체 ‘청춘오락망’은 소셜 미디어 채팅을 통해 무려 500명의 여성을 농락한 사기꾼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남성A(23)는 지난 13일 혼인을 빙자해 여성들을 농락하고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여성들에게 미국과 호주에서 유학한 유학파로 현재 중국 교통국 공무원이라고 여성들을 속여 약 1700만원을 갈취하고 일부 여성들과 관계를 맺어 임신시키는 등 최근까지 사기행각을 이어온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나타났다.

그는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준 것이고 관계 또한 여성들이 원해 가지게 됐다”며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양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결혼 상대를 조건만으로 판단한 여성들이 사기꾼에게 농락당한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씁쓸함을 나타냈다.
피해자 여성이 보낸 문자 메시지. 여성은 그를 그리워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사기꾼은 임신한 여성이 연락 두절된 그를 찾고자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탄로 났다. 피해자 여성은 감옥에 수감 중인 그에게 “언제 나오는 거야. 당신이 없어 외롭다. 당신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모르겠지만 무섭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청춘오락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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