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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연대" 목청 높인 美·中·印 … 재원·배출권 책임 분담은 '...'

입력 : 2015-12-01 18:40:17 수정 : 2016-06-27 13: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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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공감대… 초반부터 활기...선진·개도국 입장 내세워 신경전 “이번 회의는 전지구적인 재앙을 막을 마지막 기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개막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세계 150개국 정상들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이날 개막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파멸을 막는다는 대의 차원에서 각국이 탄소 감축량에 합의하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공동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기후회의 첫날 분위기는 결렬로 끝맺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회의 때와는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미국(14%)과 중국(28%), 인도(7%)가 “반드시 새 기후협약을 내놔야 한다”며 적극 나서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기후변화의 위협은 금세기의 결정적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오바마 못지않은 열의를 보였다. 시 주석은 “이번 총회는 온실가스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를 부여하고 탄소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연설 등을 통해 국제사회는 기후 문제 대처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 담보라는 ‘기후 정의’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각국 감축량과 재원 등에서는 주요국 입장차가 뚜렷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역시 온실가스 감축의 책임을 나눠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기후변화를 언급할 때는 빈곤을 퇴치하고 생활수준을 높여야 하는 개도국의 욕구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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