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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파리 테러범 시리아로 도주?

입력 : 2015-12-01 20:27:30 수정 : 2015-12-01 20: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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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佛, 압데슬람 탈출 판단”유럽 당국 비난 피하기 힘들 듯
11·13 파리 테러범 중 유일한 생존자인 살라 압데슬람(사진)이 이미 유럽을 빠져나가 시리아로 도망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익명의 수사 관계자 말을 인용해 프랑스 정보 당국이 압데슬람이 시리아로 도망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테러 발생 이후 프랑스·벨기에 등 유럽 각국의 수사 당국은 압데슬람 검거 작전을 대대적으로 벌여왔다. 압데슬람과 동조자들이 또 다른 테러를 모의 중이라는 첩보에 따라 벨기에 당국은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학교 문을 닫는 등 지난달 21∼30일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유지했다. 하지만 압데슬람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시리아로 도망쳤다면 유럽의 수사망이 뚫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벨기에 안보 분석가는 수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압데슬람이 시리아로 도주했을 것으로 추정되긴 하지만 아직 명확한 증거가 없어 여전히 그의 뒤를 쫓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도 CNN 보도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익명을 요구한 벨기에 정보당국 관계자가 “우리는 그가 아직 (시리아가 아닌) 외국에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벨기에 출신 프랑스 국적의 압데슬람은 테러 직후 친구 2명과 차를 타고 벨기에로 돌아갔으며, 테러 다음날인 지난달 14일 한 남성과 함께 브뤼셀 외곽 라에켄의 한 지하철 역 앞에서 어릴 적 친구인 알리 울카디의 차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울카디의 변호인은 “차 안에서 압데슬람은 자신의 형 이브라힘 압데슬람이 파리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자폭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구속된 울카디는 친구인 압데슬람을 차에 태워줬을 뿐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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