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교육평가원 "올 수능 국영수 2~3문제 틀려도 1등급"

입력 : 2015-12-01 12:50:00 수정 : 2015-12-01 13:35: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어와 영어, 수학에서 2∼3문항 정도 틀리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1일 평가원의 이용상 수능기획분석실장은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면서 "과거처럼 실수로 1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좌우돼 '실력이 아닌 실수에 의한 평가'라는 부분에서는 자유로운 수능으로 본다"고 자평했다.

이 실장은 국영수 과목 1등급을에 대해 "국영수에서 2∼3문항 정도 틀리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과거 국영수 관련해 '실력에 의한 평가'가 아닌 '실수에 의한 평가'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그런 평가에서는 자유로운 수능이었다고 본다"고 했다.

사교육업체에서는 '영어가 가장 어렵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영역별 특성이 있는 만큼 어느 과목에 비해 어렵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일축했다.

이 실장은 -제2외국어으로 '아랍어 I'을 선택한 학생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 "연초에 '찍어도 5등급', '절반만 맞아도 1등급' 식으로 '아랍어 로또'라는 언론 보도도 나와 학생들이 이를 보고 유리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김두용 교육부 대입제도과장는 "주로 상위권 대학 전형에서 사회탐구 과목 중 하나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며 "대학 입학 관계자들도 학생들이 아랍어나 기초 베트남어에 몰리는 기현상을 다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 학생들을 선발할 때 문제가 없도록 변환 표준점수를 사용한다. 그래서 기초 베트남어나 아랍어에서 높은 표준점수를 받아도 전형에서는 별로 쓸모가 없다고 한다"고 아랍어 선택이 결코 유리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김 과장은 "(쏠림현상이) 상대평가 체계의 근본적 한계에서 오는 것이라 수능 체제의 변화를 가져올 때 진지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제2외국어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또 다른 한계도 발생할 수 있어 고민이다"고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