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남성듀오 량현량하가 갑작스러운 부친상을 당했다.
량하는 30일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의 초상화와 함께 "저희가 오전에 다급한 연락을 통해 아버지께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단 걸 알게 됐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많은 분들이 소식을 듣고 연락을 주고 있다"라며 "아직 부산에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라 이 모든 것이 믿겨지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아서 답변을 못 드리고있다"라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량하는 "이런 소식을 SNS를 통해 말씀드리는 건 두 가지 이유가 있다"라며 "첫번째는 지금도 손이 떨리고 저희를 걱정해주시는 분들께 한 분 한 분 답변을 못드릴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 그리고 두번째는 어릴 때 저희 아버지를 기억해주시는 팬들께도 이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적었다.
이어 "가족처럼 지내셨던 분들이 많으시기에 아버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 마음으로라도 아버지께서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게 기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아버지 초상화 그림은 저희 누나 량희가 고등학생 때 아버지 생신선물로 그려드린 거라 의미있는 사진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올렸다"고 덧붙였다.
1987년 부산에서 출생한 량현과 량하는 2000년 12세의 어린 나이에 가요계에 데뷔, '학교를 안갔어!' '춤의 뭐길래' '쌍둥이 파워' 등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량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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