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프로야구> 정우람, 4년 84억원에 한화로…김성근 감독과 재회

입력 : 2015-11-30 16:10:42 수정 : 2015-11-30 16:32: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심수창은 4년 13억원에 한화 입단
2016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투수 최대어 정우람(30)이 한화 이글스와 4년 총 84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12억원)에 계약했다.

한화는 30일 "정우람과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4년 84억원은 윤석민(KIA·4년 90억원)에 이은 역대 FA 투수 두 번째 초대형 계약으로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장원준과 같은 금액이다.

또 불펜 투수로는 지난해 안지만이 삼성과 한 4년 65억원을 넘어서는 최대 규모다.

정우람은 2004년 SK 와이번스에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입단했다.

2005년 3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불펜 핵심 선수로 떠오른 정우람은 2007년 김성근 감독이 SK에 부임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좌완투수인 정우람은 2008년 25홀드, 2011년 25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휘며 떨어지는 날카로운 체인지업이 위력을 더하면서 정우람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에는 마무리 투수로 뛰며 SK 역사상 한 시즌 최다인 30세이브를 올렸다.

2012시즌 종료 후 군 복무를 시작한 정우람은 2015년 SK에 복귀해 7승 5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11월에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뽑혀 생애 첫 태극마크도 달았다.

FA 시장이 열리면서 정우람을 향한 관심은 더 뜨거웠다. 투수 최대어로 주목받은 그는 원소속구단 SK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한화와 계약했다.

김성근 감독은 2011년 8월 SK를 떠났다. 2012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팀이 해체되자 2015년 한화 사령탑으로 프로야구 무대로 돌아왔다.

정우람이 30일 한화와 계약하면서 김성근 감독과 정우람은 4년 3개월 만에 같은 팀에서 재회했다.

정우람은 "SK 구단 관계자와 팬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전 소속팀에 대한 예의를 표하며 "내 인생에 첫 FA 기회를 맞이했고, 나에 대한 가치 평가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계약 조건도 중요했지만, 김성근 감독님과 다시 한번 야구를 해보고 싶은 기대가 컸다. 감독님과 함께 내년 시즌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며 "한화에는 SK에서 함께 뛴 정근우 선배, 동기생 이용규, 최진행 등이 있어서 빠른 시간에 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화에서도 나를 인정해 준 만큼 내년 시즌 내 야구 인생의 최고 성적을 찍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이날 우완 심수창(34)과도 계약했다. 4년 13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의 조건이다.

심수창은 200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11시즌 동안 268경기 등판 33승 61패 16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심수창은 "기회를 준 한화에 감사하다. 아직 어리둥절 하지만 새로운 팀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설렌다"며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 야구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한화와의 계약은 의미가 더 남다른 것 같다. FA로 계약한 만큼 내년 시즌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