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비율 14∼16%선 ‘호재’
3일 ECB 추가 양적완화
0.1%P 인하 예상… 강도 관건
4일 美 11월 고용지표 발표
금리인상 앞두고 최대 변수 국제금융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주 세계금융시장의 운명을 가름할 중요 발표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중국 증시가 폭락장세로 마감해 ‘차이나 쇼크’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먼저 30일에는 중국 위안화가 신흥국 통화로는 최초로 기축통화로 부상할지를 가르는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가 열린다.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어서 편입비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해당 통화 국가의 수출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 및 해당 통화의 전 세계 외환보유액 내 비중 등을 기준으로 위안화 편입비율이 14∼16% 선으로 정해진다면 중국 증시 등 금융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일부 IMF 내부 소식통들이 전한 대로 10% 수준이 될 경우 위안화 약세요인이 될 수 있다.
4일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하이라이트이다. 이날 발표되는 고용지표는 미국 연준이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재개를 결정할 때 주요하게 참고할 마지막 지표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될 11월 실업률은 5%로 추정되는데 이는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도 20만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제금융가에서는 미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내년 한 해 동안 3∼4차례에 걸쳐 0.75∼1.00%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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