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난 6월 23일 전국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약 106만명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 영어 3과목에서 실시됐다. 평가 결과는 보통학력 이상(이해도 50% 이상), 기초학력(20% 이상∼50% 미만), 기초학력 미달(20% 미만) 등 3단계로 구분했다.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보통학력 이상 비율 차이는 7.0%포인트로 지난해 5.2%포인트보다 1.8%포인트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는 2011년 7.3%포인트에서 2013년 5%포인트까지 낮아졌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 차이는 지난해와 같은 0.4%포인트였다.
지역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서울이 5.7%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전북 4.9%, 강원 4.6%, 경기 4.4% 전남 4.2%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로 가장 낮았고, 대구와 충북도 각각 1.5%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업 관련 예산을 2013년 71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60억4900만원, 올해는 50억7900만원으로 줄여 지난 9월 국감에서 이러한 부분이 지적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논의를 통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등의 방향을 다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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