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구입 물품 30% 늘어날 듯
물류업체들도 전 직원 ‘비상’ #1. 가정주부 최은정(34·가명)씨는 주말 동안 쇼핑에 푹 파묻혀 살 생각이다. 몸이 녹초가 될 정도로 백화점이나 아웃렛을 돌아다녀야 하는 쇼핑이 아니다. 집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인터넷으로 몇 번 클릭만 하면 원하는 물품을 싼값에 살 수 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27일 시작됐기 때문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 옷이며 남편을 위한 건강식품, 전자기기를 구입하고 할인율에 따라 자신의 명품 가방도 장만할 계획이다. 지난해 블랙플라이데이 기간에 해외직구로 100여만원의 물품을 구입한 최씨는 “한국에서 30만∼40만원 정도 하는 물품이 해외직구로는 10만원대면 살 수 있어 이런 기회를 놓치면 손해”라고 말했다.
거센 ‘직구 바람’ 27일 인천 중구 운서동 범한 판토스 특송물품 보세창고에서 직원들이 해외 직접구매(직구)로 국내에 들어온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세일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서 직구 바람은 더욱 거세질 듯하다. 인천=이제원 기자 |
미국 최대 세일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블프)’가 시작되면서 바다 건너 한국의 해외직구족들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다.
국내 최대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업체 몰테일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는 의류 비중이 작년보다 다소 줄고 전자제품 수요는 늘었다”며 “특히 저렴한 가격대에 고성능TV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귀전 기자, 인천=이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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