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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th 청룡영화상] 유아인이 해냈다

입력 : 2015-11-27 11:56:38 수정 : 2015-11-27 13: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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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충무로 대세'다운 행보에 영화제 측이 응답했다.

유아인은 26일 오후 9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사도'에서의 열연을 인정 받아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와 함께 '사도'에 출연한 송강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정재영, '베테랑' 황정민, '암살' 이정재 등 쟁쟁한 '대선배'들을 제친 결과였다. 올해 '베테랑'과 '사도'로 그 어느 때보다 황금기를 보낸 유아인의 수상에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사도'에서 비운의 사도세자, '베테랑'에서 안하무인 재벌 3세를 연기한 그에게 극찬이 쏟아졌지만 수상을 점치기는 결코 쉽지 않아 보였다. 워낙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후보에 포진돼 있었기 때문. 그러나 그가 보여준 혼신의 연기는 대중뿐 아니라 평단까지 휘어잡았고, '16년 만의 20대 배우 수상'이라는 진기록까지 낳게 됐다. 청룡영화제에서 20대 나이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건 1994년 '게임의 법칙' 박중훈, 1999년 '태양은 없다' 이정재 이후 세 번째다.

이날 유아인은 "제가 받을 상이란 생각은 잘 들지 않는다"며 "제가 원래 부끄럽고 민망하고 나서기 싫어하는 성격이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성장하고 다그치고 또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의미 있는 수상소감을 발표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유아인의 수상소식에 네티즌들은 열렬히 반기는 분위기다.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받을 사람이 받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유아인은 신인남우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섰을 때나 객석에서 걸그룹 AOA의 축하공연을 지켜볼 때에도 한결까지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줘 팬들은 더욱 환호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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