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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th 청룡영화상] '암살' 작품상, '사도' 최다… 배우상 '파격'(종합)

입력 : 2015-11-26 23:50:58 수정 : 2015-11-27 0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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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는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의 것이었다.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오후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암살’은 ‘국제시장’ ‘베테랑’ ‘사도’ ‘극비수사’ 등을 물리치고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후보작에 ‘1000만 영화’가 세 편이나 포함되는 등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기에 ‘암살’의 수상은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20일 열린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국제시장’이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10개 부문 트로피를 가져간 데 반해, 청룡영화상은 다양한 작품에 ‘상 배분’이 이뤄져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암살’이 작품상과 의상상(조성경, 손나리) 등 단 2개의 상을 받은 점에 비춰봐도 그러하다. ‘국제시장’은 한국영화 최다관객상과 남우조연상(오달수), 미술상(류성희) 등 3개의 트로피를 배출했다. ‘베테랑’은 류승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에 그쳤다. 다만 이준익 감독의 ‘사도’가 5개 부문의 트로피를 가져가 최다수상작이 됐다.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유아인-이정현이 남녀주연상, 오달수-전혜진이 남녀조연상, 최우식-이유영이 남녀신인상을 수상했다/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배우 부문은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배우 유아인이 ‘사도’로, 이정현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여받았다. 이들의 수상자격이나 연기력에는 이견이 없겠지만, 송강호 김혜수 황정민 전도연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친 결과라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남녀조연상은 ‘국제시장’ 오달수와 ‘사도’ 전혜진이 수상했다. ‘국제시장’ ‘베테랑’ ‘암살’ 등 올해 관객 1000만을 돌파한 영화에 모두 출연, ‘천만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오달수는 “이런 큰 상을 처음 받아본다”며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 부문 역시 파격적인 행보였다. ‘거인’의 최우식이 이민호(서울 1970), 박서준(악의 연대기), 강하늘(스물), 변요한(소셜포비아)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신인여우상 부문은 대종상에 이어 이유영이 ‘간신’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다음은 ‘제36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 최우수작품상=암살(케이퍼필름)
▲ 여우주연상=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남우주연상=유아인(사도)
▲ 감독상=류승완(베테랑)
▲ 여우조연상=전혜진(사도)
▲ 남우조연상=오달수(국제시장)
▲ 단편영화상=유재현(출사)
▲ 각본상=김성제 손아람(소수의견)
▲ 미술상=류성희(국제시장)
▲ 음악상=방준석(사도)
▲ 인기스타상=이민호 박보영 박서준 김설현
▲ 편집상=양진모(뷰티인사이드)
▲ 촬영상=김태경(사도)
▲ 조망상=홍승철(사도)
▲ 기술상=조상경 손나리(‘암살’ 의상)
▲ 한국영화 최다관객상=‘국제시장’(JK필름)
▲ 신인감독상=김태용(거인)
▲ 신인여우상=이유영(간신)
▲ 신인남우상=최우식(거인)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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