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5일 ‘은퇴 준비 부부의 7가지 실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은퇴와 관련해 부부들이 하기 쉬운 실수들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부 상당수가 은퇴 후 필요한 돈을 계산해보지 않는다. 성인 1782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67.4%가 은퇴 후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따져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노후에 가장 많이 늘어나는 지출 항목인 의료비나 장기간병비도 은퇴 후 필요한 돈 계산에 포함해야 한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34%만이 의료비를 별도로 마련한다고 답했다. 자신의 노후준비 자금을 자녀를 지원하는 데 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연구소는 부부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은퇴 후 삶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0~50대 부부의 32%만 은퇴 후 삶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고 답했다.
은퇴 전부터 은퇴 후 삶에 대해 대화를 나눠온 부부는 그러지 않은 부부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돈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상의하지 않거나(5%) 급할 때만 대화를 나누는 경우(35%)가 많았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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