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발표한 감자스낵 비교·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21개 제품 중 12개(57.1%)가 포장공간비율 규격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
24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가 시중에 판매 중인 감자스낵의 지방 함량과 포장공간비율 등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
공기주입 방식 과자 중 더 스미스 스낵푸드의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은 공간이 최대 46.3%에 달했다. 이어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46%), 수미칩 오리지널(44.2%), 칩 포테토 사워크림어니언(40.3%) 순이었다. 제과류 중에서는 수퍼푸드테크놀러지의 프링글스 양파 맛의 공간이 기준치의 두 배를 웃도는 41.6%였다.
이 같은 수치는 1차 포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로, 비닐봉지에 덧씌우는 종이상자(2차 포장)를 기준으로 하면 공간 비율은 절반 이상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스낵에 함유된 포화지방의 경우 한 봉지에 하루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도 있었다. 프링글스 오리지널 한 통(110g)을 모두 먹으면 1일 영양소 기준치(15g)의 104%에 달하는 포화지방을 섭취하게 된다고 소시모는 밝혔다. 21개 감자스낵 60g 당 포화지방 함량 평균은 5.38g으로, 1일 기준치의 35.9%에 해당됐다.
21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244.8㎎으로, 1일 영양소 기준치(2000㎎)의 12.2%를 차지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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