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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끝장’… 챌린지 승강 플레이오프 전쟁

입력 : 2015-11-24 21:11:16 수정 : 2015-11-24 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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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위팀 1부 승격 도전 혈투
25일 수원FC·이랜드 준PO전
단판 승부… 비길 땐 상위팀 우선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내년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무대를 꿈꾸는 챌린지(2부리그) 팀들의 마지막 도전이 시작됐다. 모든 승부는 단판으로 치러진다. 그렇기에 손에 땀을 쥐는 혈투가 예상된다.

챌린지 리그 44라운드 경기를 마친 결과 상주 상무의 우승으로 끝났다. 상주는 1년 만에 다시 클래식 무대를 밟게 됐다. 상주와 승점·골 득실까지 똑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대구 FC가 2위를 차지했고, 수원 FC와 서울 이랜드가 각각 3, 4위에 올랐다. 이제 2∼4위 가운데 승격의 자격을 주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1팀을 뽑는다. 여기에서 승자는 클래식 11위가 확정된 부산 아이파크와 홈 앤드 어웨이 두 경기를 치른다.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챌린지 준플레이오프’가 첫 과정이다. 준플레이오프는 수원 FC와 신생팀 서울 이랜드의 대결로 치러진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연장전이 없다. 90분 동안 무승부가 되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자가 된다. 정규리그 상위 순위팀을 배려하는 조치다.

수원 FC와 서울 이랜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4차례 맞붙어 2승2패로 백중세를 보였다. 1, 2차전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2연승(5-1승·2-0승)을 거뒀고, 3, 4차전에서는 수원 FC가 2연승(3-1승·4-1승)을 거뒀다. 두 팀이 펼친 4경기에서는 무려 17골이 터져 나왔을 정도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연출했다.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수원 FC는 이번 시즌 19골을 기록한 자파와 8골을 넣은 임성택이 공격선봉에 선다. 이 둘을 합쳐 이번 시즌 멀티골을 작성한 선수가 10명이나 될 정도로 고른 득점 분포가 장점이다. ‘닥공(닥치고 공격)’을 표방하는 수원 FC는 올 시즌 정규라운드 40경기에서 유효슈팅 횟수 1위(284회)를 차지했다.

이에 맞서는 서울 이랜드는 토종 골잡이 주민규(23골)와 타라바이(17골)의 쌍끌이포가 무섭다. 패기의 수원과 달리 서울 이랜드에는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 서울 이랜드가 창단멤버로 야심 차게 영입한 국가 대표 출신의 골키퍼 김영광과 조원희, 김재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부상 없이 37∼38경기를 뛰며 제 몫을 했다. 마틴 레니 서울 이랜드 감독은 체력안배를 위해 최종전이던 지난 22일 강원 FC전에 베테랑 트리오를 선발 출전시키지 않았다.

수원 FC의 조덕제 감독은 “선수 구성이 화려하지 않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레니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주축선수를 쉬게 하는 등 준비를 많이 했다. 선수들이 경험이 많은 만큼 단기전을 잘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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