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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임즈 "내년 MVP도 욕심…50홈런 도전"

입력 : 2015-11-24 17:26:45 수정 : 2015-11-24 17: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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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로 선정된 에릭 테임즈(29·NC)가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잡자마자 “내년에도 MVP를 다시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테임즈는 내년 목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MVP를 다시 하고 싶다. 50홈런-50도루를 할지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KBO 통산 세번째 외국인 MVP 영예를 안은 그는 구체적인 내년 목표로 50홈런을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테임즈는 “지난해에는 30홈런, 올해는 40홈런을 목표로 했는데 다 이뤘다”며  “내년에는 50홈런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대도, 생각도 안 했는데 받아서 너무 기쁘다”라며 즐거워했다. 구단과 동료에게도 공을 돌렸다. 테임즈는 “동료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며 “욕심을 내서 기록을 이루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팀과 감독의 도움으로 이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KBO리그에서 다시 뛰기로 마음먹은 배경에 대해 그는 “올해 최종 목표(우승)에 정말 가깝게 왔었다. 에릭 해커도 재계약했고, 재크 스튜어트는 재계약할지 아직 모르지만 지금 NC는 굉장히 강한 팀이다”라며 “내년에도 우승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MVP를 둘러싸고 선의의 경쟁을 벌인 박병호(29·넥센)에게도 덕담을  건넸다. 테임즈는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물론 성공할 것이다”라며 “그는 능력이 좋고 정신력도 강하다. 그런 장점을 관리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적응하라”는 조언을 했다. 그는 “한국 투수들의 슬라이더에 비해 더욱 날카로운 슬라이더나 라틴계 투수들의 빠른 패스트볼 등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임즈는 내년에 더 잘 적응할 작정이다. 그는 최근 한국어 공부책 3권을 더 샀다면서 “지금까지는 어린아이처럼 단어만 나열해서 말했는데, 이제는 문법에 맞게 말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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