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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흔든 남성 피아니스트들…클래식 음반순위 상위권

입력 : 2015-11-23 14:24:39 수정 : 2015-11-23 14: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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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임동혁·김선욱 1∼3위
클래식계가 여심을 흔들었다.

지난 10월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을 비롯해 젊은 남성 피아니스트들이 클래식 음반 순위 상위권을 장악했다.

23일 국내 최대 음반 판매 사이트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16∼22일 주간 순위에서 조성진, 임동혁, 김선욱 등의 앨범이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 라이선스 앨범뿐 아니라 아직 발매가 한달 이상 남은 공연실황 수입반도 사전 예약이 쇄도하며 5위에 올랐다.

영국의 유명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의 11월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된 임동혁의 '쇼팽전주곡'과 김선욱의 첫 독주 앨범 '베토벤 피아노 소타나 21번 발트슈타인, 29번 함머클라비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피아니스트의 앨범 구매층 성비(앨범 발매일∼현재 기준)를 분석해보니 여성 구매자가 남성 구매자의 두 배에 달했다.

2010∼2015년 전체 음반 구매자 성비가 남성 54.2%·여성 45.8%로 남성의 비율이 더 높은 것과 대비를 이룬다.

조성진 라이선스 앨범은 여성 구매율이 66.5%, 수입반은 68.0%로 집계됐다. 임동혁은 여성 구매율이 75.4%, 김선욱은 72.5%를 차지했다.

3명의 피아니스트는 조만간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욱은 오는 12월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일 도이치캄머필하모닉과 협연을 앞두고 있다. 내년 7월부터는 솔로 음반 발매 기념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연다.

임동혁은 내년 1월 23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가지며, 2월 27일에는 조성진이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예스24는 "'조성진'이라는 연주자와 '쇼팽'이라는 레퍼토리로 클래식 장르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며 "비교적 공연 문화에 익숙한 30∼40대 여성들이 젊은 한국 연주자들에 대한 안정된 팬덤을 형성한 점도 음반 구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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