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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는 끝났다”… 美 금리인상 앞둔 세계경제는 ‘폭풍전야’

입력 : 2015-11-20 20:06:10 수정 : 2015-11-20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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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지음/이와우/1만4000원
폭풍전야 2016/김승현 지음/이와우/1만4000원


‘폭풍전야 2016’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중심으로 향후 전개될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것이며 그 파장은 만만찮을 것으로 본다. 2007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미국은 부실 확산을 막기 위해 엄청난 자금을 시장에 풀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를 통해 세 차례에 걸쳐 시장에 풀린 돈은 약 4조달러. 우리 돈으로 5000조원가량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시장에는 다시 달러가 돌았고, 미국 경기는 살아났다. 이는 지난 몇 년간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 증시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FRB는 이제 거둬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른 국제정치적인 이유를 차치하고라도 풀었던 돈이 또 다른 과열과 거품을 만드는 것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달러가 전 세계에 풀리면서 자산가들은 세계 이곳저곳에 투자했다. 안전자산에서 시작해 위험자산으로 옮겨가며 투자했다. 달러가 넘쳐나고 인플레가 우려되면서 경기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미국이 달러를 거둬들여야 한다면 어디서부터 회수할까. 당연히 위험한 지역의 달러 회수가 1순위다. 위험도 높은 국가에 들어간 투자금부터 빼낼 것이다. 많은 신흥국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부실한 국가라면 투자된 돈은 들어온 속도보다도 더 빠르게 빠져나갈 것이다.

자금이 회수된 국가들은 어떻게 될까. 한국이 IMF 위기 때 경험한 것처럼, 달러가 부족한 국가일수록 충격은 더욱 클 것이다. 여기에는 남미와 유럽의 일부 나라들이 포함된다. 이제 한 국가의 경제위기는 그들만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최근 그리스 위기가 유럽 전체를 위협한 것처럼.

금융위기가 다시 닥칠 징조는 세계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5100선을 넘어섰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까지 빠지는 데는 채 한 달도 걸리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조금이라도 투자를 멈출 경우 아시아 증시는 요동칠 것이다. 그만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팽배해있다는 것이다. 신흥국 외환보유액은 최근 1년간 거의 1조달러 줄었다. 현재 일부 남미 국가의 환율은 최고치를 향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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