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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인형'과 결혼한 中 남성…그에게 어떤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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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1-10 18:00:00 수정 : 2015-11-11 08: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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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꼭 결혼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내를 과부로 만들 수 없었다. 그건 큰 죄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인형과 결혼하는 것이다.

중국의 한 20대 남성이 ‘성인용 인형’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누군가는 남성의 정신세계가 이상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겠지만 다소 뭉클한 사연이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28세 중국인 남성이 성인용 인형과 최근 결혼했다.

베이징에 사는 남성은 ‘말기 암 환자’다. 다만,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결혼하고 싶었지만, 아내를 홀로 세상에 남기고 싶지 않았다. 남성은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기 싫었다. 그래서 성인용 인형을 아내로 선택했다.



남성은 평생 소원을 달랑 사진 한 장으로 끝내지 않았다. 무도장에서 정답게 춤추거나 어깨를 감싸고 그윽하게 쳐다보는 모습, 화장대 앞에서 꽃단장 중인 인형에게 눈웃음 짓는 남성은 실제 결혼을 준비 중인 듯한 느낌이다.

특히 신부 손등에 입 맞추는 남성은 보는 이를 울컥하게 한다. 행복하게 살고 싶은 그의 마음이 드러나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절박한 상황 속 오히려 편안해 보이기만 하는 남성은 사람들에게 무언가 깨달음을 준다.

 



중국 CCTV는 “몇몇 네티즌들은 남성을 비난한다”며 “마케팅을 위해 짜인 각본이 아니냐는 반응까지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남성의 웨딩촬영을 도왔던 사진작가는 “대부분 사람들이 그의 결혼 방식에 동의하지 않을 것을 안다”며 “그러나 개인의 생각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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