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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으로 어둠 갇힌 동주, 미술 치료 받으며 마음 열다

입력 : 2015-11-07 03:00:00 수정 : 2015-11-0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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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지음/이경하 그림/별숲/1만2000원
우주 비행사 동주/김소연 지음/이경하 그림/별숲/1만2000원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어린이를 소재로 쓴 동화. 소년 동주는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찬 골목 끝 자락, 연립주택 반지하에서 할머니와 산다. 엄마는 동주가 아기였을 때 도망갔고, 아빠도 동주를 할머니에게 맡겼다. 동주와 함께 사는 할머니는 술에 취한 날이면 악마처럼 변해 동주를 때린다. 폐지를 줍는 할머니는 자신의 고된 삶에 지쳐 날마다 술을 마시고, 취하면 동주에게 온갖 욕설과 매질을 하며 학교에도 보내지 않는다. 동주에게 세상은 “하얀 도화지가 까만색으로 가득 찰 때까지 칠한 우주”처럼 느껴진다. 어느 날 지역 아동 복지센터의 민선경 선생님이 이렇게 힘든 상황에 놓인 동주를 찾아온다. 동주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꽁꽁 닫아 놓았던 마음의 문을 열고, 비로소 자기표현을 할 줄 아는 아이로 커간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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