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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 베조스 ‘짠돌이 CEO’ 오명

입력 : 2015-10-13 20:24:24 수정 : 2015-10-14 00: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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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최고 CEO 100명’ 발표
“사회적 기여도 낮다” 1위→87위
2015년은 한국인 한명도 포함 안돼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 닷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사진)가 ‘돈은 잘 벌지만 사회적 기여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영저널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CEO(최고경영자) 100인’ 명단에서 베조스는 87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1위에서 무려 86단계나 추락한 순위다. HBR는 올해부터 적용된 새로운 평가방식 때문에 베조스의 순위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HBR는 기존에 시가총액이나 주주 수익률 등 수치만으로 등수를 매겨오던 평가방식을 올해 환경, 사회기여도, 지배구조에서 나타난 지도력까지 평가하는 것으로 바꿨다.

따라서 이번 평가 결과는 아마존이 독보적인 영업을 하지만 다른 기업과 비교할 때 사회, 환경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 않고 지배구조도 덜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종전처럼 주식시장 자료만을 토대로 한다면 베조스가 올해도 1위를 차지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100대 CEO 1위의 영예는 글로벌 시장 전체를 따질 때 무명에 가까운 덴마크의 헬스케어 기업인 노보 노르디스크의 라스 레비엔 소렌센 사장에게 돌아갔다. HBR는 “노보 노르디스크가 몇 년 전부터 어쩌다가 당뇨병 치료법에 거의 전념했는데 이 질병이 세계적으로 고삐 풀린 듯 늘어나 매출과 주가가 뛰었다”며 “사회, 환경적 기여에서도 노보 노르디스크가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리스트에 한국인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2012년에는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각각 3위, 6위에 오른 바 있다.

이지수 기자 v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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