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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크 獨대통령 ‘명예 서울시민’ 위촉

입력 : 2015-10-13 20:24:52 수정 : 2015-10-14 00: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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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원수로 14번째 시민증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인 요아힘 가우크(사진) 독일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가우크 대통령은 13일 서울시를 찾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서 명예서울시민증을 받았다. 국가 원수로는 14번째다. 그동안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이 명예 서울시민으로 위촉된 바 있다.

14일 귀국하는 가우크 대통령은 인권운동가이자 동독 민주화에 앞장선 인물로, 2012년 3월 동독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제11대 독일 연방 대통령에 당선됐다. 서울시는 올해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 독일이 이뤄진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독일의 통일과 인권운동 경험을 함께 나누기 위해 가우크 대통령에게 명예서울시민증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에는 가우크 대통령 부부와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부부 등 독일 대표단 30여명이 방문했다. 국내 첫 외국인 명예동장(성북구)으로 서울 거주 외국인을 위한 생활 개선에 앞장서 2010년 명예서울시민이 된 독일인 한스-알렉산더 크나이더 한국외국어대 교수도 참석했다.

수여식에서 박 시장은 “얼마 전 독일 통일 25주년이었는데, 독일은 서독과 동독의 60개 이상 도시가 자매결연을 하고 교류를 많이 해 통일이 이뤄졌다”며 “대한민국은 남북 도시 간 교류가 없는 상태인데 독일 사례를 잘 배워야 한다. 독일의 교류, 협력정신이 한반도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가우크 대통령은 “베를린은 전쟁 직후에 폐허가 됐었다”며 “서울은 그런 시절이 있었던 것이 믿기 어려울 만큼 발전했다”고 화답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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