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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올해 남은 세 경기 전승이 목표"

입력 : 2015-10-12 17:55:48 수정 : 2015-10-12 18: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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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체력, 정신력, 경기스타일 아시아권과 다르다"
감기걸려 쉰 목소리로 인터뷰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5년에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에게 올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자고 당부했다"며 "올 한해 우리 대표팀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는데 이런 좋은 방향을 유지하면서 남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월에 두 차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경기를 남기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0월10일 파라과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데뷔전을 치른 이후 정확히 1년이 지났다.

그는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부진했지만 이후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안컵 우승 등의 성적을 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 만족한다"며 "2015년 성적이 13승3무1패고 그중 14번이 무실점 경기였다는 기록만 보더라도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자메이카전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자메이카는 선수들의 체력이나 정신력, 경기 스타일 등이 우리가 최근 상대해온 아시아권 국가와는 다르다"며 "최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0-1로 석패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로 57위인 자메이카보다 순위가 약간 높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이 19명인데 내일은 친선 경기라 17명까지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며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할 계획이고 선발 출전 선수에도 쿠웨이트와 월드컵 예선전에 비해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런 친선 경기에서 뛰는 선수들을 향해 흔히 '2진급 선수들'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우리 팀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어떤 선수가 언제 어느 자리에 들어가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이 없다"고 밝혔다.

13일 자메이카전에 뛰는 선수들의 사기를 배려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대표팀 내 주전 경쟁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력에 기반을 둔 선의의 경쟁"이라며 "최근 경기에서도 김진수, 홍정호 등이 뛰지 못했지만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을 돕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줘 팀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표팀에도 손흥민, 이청용이 빠졌으나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리라 믿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며 "어떤 선수들이 대표팀에 오든지 존중을 받도록 하고 또다시 오고 싶어 하는 팀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쿠웨이트 원정 이후 감기에 걸려 쉰 목소리로 이날 인터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파주 NFC에서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공개는 초반 15분만 이뤄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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