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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의 버팀목' 왼손 마무리 이현승

입력 : 2015-10-12 09:04:39 수정 : 2015-10-12 09: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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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 2차전 모두 등판해 1승 1세이브
이현승(32·두산 베어스)은 올 시즌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투수 중 가장 늦게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그의 목표는 "올해 프로야구 마지막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는 것"이다.

일단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 획득에는 성공했다.

이현승은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로 앞선 8회초 2사 2, 3루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이현승은 10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3-3이던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고 10회말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를 친 덕에 구원승을 올리기도 했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는 동안 이현승은 1승 1세이브를 기록했다.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만 한 개를 내주는 완벽한 투구였다. 볼넷 한 개도 11일 8회 2사 2, 3루에서 박병호를 전략적으로 피하기 위한 고의사구였다.

"이현승은 공 한 개를 (스트라이크존에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투수"라는 김태형 두산 감독의 평가처럼 이현승은 절묘한 컨트롤로 넥센 타선을 잠재웠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현승은 2006년 현대, 2010년 두산에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전까지 그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10경기 1승 평균자책점 0.84(10⅔이닝 2실점 1자책)다. 10경기 모두 중간 계투로 나섰다.

올해는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김태형 감독은 "승리를 지키고자 이현승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현승이 두산 투수진의 마지막 버팀목이란 의미다.

사실 이현승은 5선발로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6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군에 복귀한 이현승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때까지'란 전제하에 불펜에서 뛰었다.

하지만 마무리 부재에 시달리던 두산은 이현승에게서 답을 찾았다.

이현승은 6월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고, 김태형 감독은 7월부터 이현승을 마무리로 공인했다.

이현승은 시즌 내내 "마운드 위에 오르면 '강한 투수'로 보였으면 한다. 마무리가 그래야 무게감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번 가을, 마운드 위 이현승은 누구보다 강한 투수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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