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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데뷔전'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 "연습보다 훨씬 못한 경기, 아쉽다"

입력 : 2015-10-10 18:07:27 수정 : 2015-10-10 1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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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발리볼코리아닷컴>
연습보다 못한 경기다 .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다

프로배구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삼성화재의 신임 사령탑 임도헌 감독이 개막전 경기를 혹평하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삼성화재는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1-3(21-25 26-28 25-23 23-25)로 패하며 시즌 첫 걸음을 무겁게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OK저축은행의 시몬이 지난 7월 받은 무릎 수술 여파로 개막전부터 복귀할지 불투명했고, 삼성화재도 레오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 뽑은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독일)가 국가대표팀 차출되어 18일에나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기 때문. 그러나 시몬이 개막전부터 경기에 뛰기로 하면서 외국인 선수 없이 싸우는 삼성화재의 열세가 예상됐다.

삼성화재는 주 공격수 임무를 부여받은 라이트 김명진이 1세트에 단 2득점에 공격성공률 18.18%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김명진은 2세트에도 선발 출장하긴 했으나 1세트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고, 대신 투입된 최귀엽이 2세트에만 8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치긴 했으나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3세트엔 김명진과 류윤식, 고희진의 고른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만회했으나, 결국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4세트를 내주며 개막전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경기 뒤 임도헌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했는지 연습보다 훨씬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면서 리시브가 아쉬웠다. OK저축은행의 서브가 그리 강하지 않았기에 50%가 넘는 리시브 성공률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안 그래도 외국인 선수가 없기에 센터의 공격을 많이 활용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리시브가 잘 되어야 그게 가능했는데, 리시브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센터 공격을 많이 쓰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로저의 공백 속에 앞으로 2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상황에 대해 묻자 임 감독은 그로저가 들어와도 아직 손발을 맞춰본 게 아니기 때문에 1라운드 전패(6)도 각오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있고 없고가 문제가 아니다. 수비와 리시브만 받춰준다면 국내 선수끼리도 충분히 싸워볼만 하다.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산=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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