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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원준 vs 피어밴드, 준PO 2차전 선발 격돌

입력 : 2015-10-10 17:55:05 수정 : 2015-10-10 17: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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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 동갑내기이자 좌완 투수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장원준(두산 베어스)과 라이언 피어밴드(넥센 히어로즉)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대결을 펼친다.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둔 두산은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내세워 안방에서 열리는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는다는 각오다.

이에 반해 넥센은 2차전만은 반드시 잡고 잠실에서 1승 1패를 거둔 뒤 안방인 목동구장으로 향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에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둔 두산은 이튿날 펼쳐지는 2차전 선발로 좌완 장원준을 예고했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 두산과 84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장원준은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2승 12패에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포심-슬라이더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던 장원준은 커브-체인지업 구사 비율을 높이면서 쉽게 연타를 허용하지 않는 꾸준한 투수로 거듭났다.

두산의 좌완 선발 고민을 단번에 해결한 장원준은 그러나 시즌 막판인 9월에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9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에 평균자책점은 8.06을 거뒀다. 9월 피안타율은 0.352에 달했다.

하지만 10월 1일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포스트 시즌 2선발로 최종 낙점을 받았다.

장원준은 포스트 시즌 통산 6경기에 나서 1승 1패에 평균자책점 6.14를 남겼다.

두드러진 성적은 아니지만 롯데 자이언츠 시절인 2008~2011년에 4시즌 연속 포스트 시즌 무대를 밟았을 정도로 풍분한 큰 경기 경험은 중요한 경쟁력이다.

넥센은 장원준에 맞서 역시 좌완인 피어밴드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장원준이 일찌감치 2선발로 낙점을 받은데 반해 피어밴드의 선발 기용을 놓고 넥센 벤치는 장고를 거듭했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두산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에 평균자책점 6.75로 좋지 않았다.

더군다나 피어밴드는 낮 경기에서는 4경기 전패에 평균자책점 11.37로 극도로 약했다.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올해 13승 11패에 평균자책점 4.67로 탄탄한 성적을 낸 팀의 2선발 피어밴드에 앞서 양훈을 먼저 기용한 것도 이때문이다.

낮 경기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피어밴드를 아예 제외하려고 했던 염경엽 넥센 감독은 순리대로 가자는 코치진의 의견을 결국 받아들였다.

피어밴드의 주무기는 체인지업. 몸쪽 빠른 공이 제구가 되면 예리한 체인지업이 위력을 더할 수 있다.

하지만 넥센이 우려한 대로 낮 경기의 변수가 작용한다면 이날 경기는 타격전으로 변할 수 있다.

장원준 역시 올 시즌 넥센전 2경기에서 2패에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한 만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다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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