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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튀니지 민주화 단체

입력 : 2015-10-09 19:25:05 수정 : 2015-10-09 19: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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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은 튀니지 시민사회조직 연합체인 ‘튀니지 국민 4자대화기구’에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이 그룹은 ‘재스민 혁명’ 이후 혼란에 빠진 튀니지에 다원적 민주주의를 세우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4자대화기구는 튀니지 일반노동조합(UGTT)과 산업·무역·수공업연맹(UTICA), 인권연맹(LTDH), 변호사회가 2013년 결성한 조직이다. 카치 쿨만 파이브 노벨위원장은 “2011년 민주화 시위 이후 정치적 폭력과 사회 혼란이 횡행하던 튀니지에서 정치적 견해, 종교,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 평등한 기본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헌법 체제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튀니지가 내전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적인 민주 정부를 수립한 데는 이 기구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다.

애초 노벨평화상 후보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란치스코 교황 등 273명(개)이 거론됐다는 점에서 이 기구의 수상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위원회는 “노벨평화상 시상이 튀니지의 민주화를 향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다른 나라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증진시키려는 사람들에게 큰 격려 메시지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800만크로네(약 11억3000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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