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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는 지금 '역사전쟁'에 올인 중

입력 : 2015-10-09 18:30:52 수정 : 2015-10-09 22: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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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 안위 위한 길” 여론전·속도전
野 “시계 거꾸로 돌리는 것… 장외투쟁”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마친 여야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사활을 건 일전에 돌입할 태세다. 국감이 전초전이었다면 정기국회 법안 처리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 길게는 내년 총선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이 시작되는 셈이다.

여야는 9일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전열을 정비했다.

새누리당은 정부의 교과서 국정화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여론전과 속도전을 강화하고 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바로잡는 것은 국민의 안위를 위한 길”이라며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계속되는데 국가관과 정체성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1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교과서 국정화 추진 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당정은 협의회에서 최근 교육부에서 만든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분석보고서’를 검토하고 교육부 고시 후 대책을 논의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 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장외투쟁은 물론 예산안 연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어떤 음모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역사 앞에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11일 대책회의, 12일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투쟁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가 국정화를 공식 발표하면 황우여 사회부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12일 장외집회 개최, 외부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연대 강화, 지도부 1인 시위 진행 등이 보고됐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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