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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진화하는 사기에 대처하는 법

입력 : 2015-10-10 03:00:00 수정 : 2015-10-1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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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경 지음/위즈덤하우스/1만4000원
우리는 왜 친절한 사람들에게 당하는가/황규경 지음/위즈덤하우스/1만4000원


보이스피싱 범죄의 본질은 사기다. “당신의 금융계좌가 범죄에 악용된다”는 금융감독원 직원의 경고에 화들짝 놀란 20, 30대 여성들이 결혼자금으로 모은 수천만원을 한꺼번에 날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자칭 금감원 직원이 내민 명함에는 금융을 뜻하는 영어단어 ‘파이낸셜(Financial)’의 철자가 ‘Finanjial’이라고 틀리게 적혔는데도 4년제 대학 졸업자마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다. 사기꾼의 친절을 ‘진정성’으로 오해한 탓이다.

사기사건에서 피해 원금을 모두 회수한 경우는 고작 0.35%에 불과하다고 한다. 한마디로 사기를 당하면 피해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결국 예방만이 최선의 대책이다. 사기 피해자의 태도는 사기를 당하기 전과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책은 전 국민을 괴롭히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사기는 물론 알게 모르게 당하는 이른바 ‘꽃뱀’ 사기, 가정경제를 파탄으로 내모는 보증 사기, 사회 초년생을 노린 각종 다단계상품 사기,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파고드는 무속인 사기 등을 다룬다.

변호사인 저자가 법률상담에서 접한 생생한 사례와 더불어 피해를 입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사기꾼들의 행태와 수법을 파악하면 새삼 우리 주변 곳곳에 도사린 범죄의 위험성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저자는 2004년 4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현재 법률사무소 이신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언론에 법률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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