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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에 언론인 출신 女작가 알렉시예비치

입력 : 2015-10-08 22:23:32 수정 : 2015-10-09 03: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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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독재에 펜으로 맞서…벨라루스 국적… 女작가 14번째 ‘전쟁’과 ‘독재’에 펜으로 맞선 언론인 출신 여류 작가가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시간) “우리 시대 고통과 용기를 보여주는 ‘다양한 목소리’를 다룬 기념비적 작품을 써왔다”며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벨라루스 국적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67·사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역대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14명으로 늘어났다.

1948년생인 알렉시예비치는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뒤 신문·잡지 기자생활을 거치며 제2차 세계대전, 체르노빌 사고 등 극적인 사건을 겪은 당사자들과 만나왔다. 이후 이들의 이야기를 엮어 낸 작품들이 반향을 일으키며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의 후유증을 다룬 다큐멘터리 산문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특유의 반(反)체제 성향 작품 탓에 탄압을 받아 2000년 대 초반 유럽 망명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의 책은 미국·영국·베트남·인도 등 20여개국에서 번역·출간돼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등 일부 작품은 영화와 연극으로도 만들어졌다.

이지수 기자 v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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