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청탁 않고 온전히 투고 작품만 고집
의미있는 실험 불구 무관심에 정착 실패
만성적 적자 타개 위해 무크지 전환키로
“3년을 채 채우지 못하고 잠정 휴간하게 된 것을 애석하게 생각하지만, 창간작업에 관여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실험은 처음부터 ‘실패하는 데 성공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됐습니다. 교란되고 왜곡된 문학생태계에서 옳고 바른 의도를 가진 한 문예지가 문학장의 외면과 시장의 무관심 속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사실상 폐간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 자체가, 현재 우리 문학의 조건이 얼마나 불구적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실증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설문학’ 2015년 가을호 표지. |
‘세계의문학’창간호(1976년 가을) |
‘세계의문학’ 창간 당시 편집위원을 역임한 문학평론가 유종호. |
‘세계의문학’ 창간 당시 편집위원을 역임한 문학평론가 김우창. |
윤후명. |
‘소설문학’을 통해 오랜만에 작품을 발표한 소설가 이제하 |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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