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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용희 SK 감독 "감독으로 준비가 부족했다"

입력 : 2015-10-08 00:12:00 수정 : 2015-10-08 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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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5위 경쟁을 뚫고 포스트 시즌 막차를 탄 SK 와이번스의 가을이 하루 만에 끝이 났다.

SK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연장 11회말에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5로 무릎을 꿇었다.

11회말 1사에서 김민성의 2루타 이후 브래드 스나이더가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내야수의 끝내기 실책으로 SK는 그렇게 허망하게 가을 야구와 작별을 고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용희 SK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다"고 힘들게 말문을 뗐다.

그는 "(3-1로) 역전한 이후 동점을 허용한 것이나 연장전에서 1득점 이후 2실점을 했다는 것은 많이 아쉽다"고 평했다.

김 감독은 "투수도 상대 타자에 따라 적극적으로 빠르게 기용을 했는데,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나오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고 했다.

그는 "실점한 과정 모두 다 아쉽다. 켈리도 좋은 내용을 보이다가 갑자기 흔들렸다. 또 연장 11회말에서 1사 이후 김민성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의 말대로 이날 투수 교체 타이밍을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가져갔다.

선발 김광현은 5회까지 88개의 공을 뿌린 뒤 6회부터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 6회에도 계속 던졌다면 우리가 바로 역전을 당할 수도 있다고 봤다. 또 켈리가 좋은 공을 갖고 있어서 바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아쉽게 마감한 올 시즌을 돌아보며 먼저 자기반성부터 했다.

그는 "2015시즌이 사실 아쉬운 시즌이다. 정말 힘들게 와일드카드 티켓을 잡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부침이 심했고, SK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과정을 좀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 가지로 말하자면 감독으로서의 준비 부족, 선수들 전력 이탈에 대한 대비 부족, 마지막은 운용 부족이었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김 감독은 그 3가지가 가장 아쉽다고 거듭 회한의 한숨을 내쉬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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